37. 페리토메(περιτομή) : 할례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골2:11) ‘할례’라고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페리토메’ (περιτομή)이며, 동사형은 ‘둥글게 자르다, 할례를 행하다’라는 뜻을 가지 ‘페리템노’ (περιτέμνω)이다. 그리고 ‘페리템노’ (περιτέμνω)는 ‘주위에, 통해서, 대하여, 가까이’라는 뜻의 전치사 ‘페리’(περι)와 ‘단번에 잘게 자를 수 있다는 뜻에서 더 날까로운’(히4:12)의 의미를 가진 ‘토모테로스’(τομώτερος )의 합성어에서 파생되었다. ‘할례’ (페리토메 : περιτομή)는 남자 성기 귀두 위에 덮여 있는 표피를 제거하는 것이다. 소위 손으로 하는 할례이다. 그런데 골로새서 2장 11절에서는 성도들을 향하여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인 그리스도의 할례를 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도대체 할례가 가지고 있는 성경적 의미가 무었일까? 구약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해 놓은 70인역에서 ‘페리토메’(περιτομή)로 번역한 히브리어 단어가 ‘물라’(הלומ)이며 동사형은 ‘물’(לומ)이다. 먼저 ‘물’(לומ)은 기본적으로 ‘할례를 베풀다, 자르다, 베임을 당하다, 베어 쓰러뜨리다, 끊어버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알파벳이 가지고 있는 음가에 따라 파자하면 ‘진리와 연합되어 그 진리와 함께 위로 향하다’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명사형인 ‘물라’(הלומ)를 파자하면 ‘진리와 연합되어 그 진리와 함께 살아 가는 실존’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창17:10,11) ‘할례’ (περιτομή) 를 받으라는 말씀은 ‘너희에게 있는 생명을 완전히 끊어버리라’는 말씀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면서 ‘너희 안에는 생명이 없으며 너희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 생명은 진짜 생명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 생명은 내가 주겠다’라는 언약의 말씀도 들어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생명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선악의 주체가 되어 생명아닌 것에 목숨걸고 살아가는 죽음 그 자체인 나를 살리려 약속의 후손 예수를 보내주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내가 되어 언약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신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더 이상 율법의 내가 아닌 그리스도로 살게 하신 것이다(갈2:20). 언약의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하나님 처럼의 내가 다나토스의 죽음으로 완전히 죽어 버린 것,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로 할례 받았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에게 있어서 ‘할례’ (περιτομή) 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따라 육이 죽고 영으로 살아 진리와 연합되어 그 진리와 함께 살아 가는 성도의 실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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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례